
신랑은 중간역할 못합니다 아예 안합니다
시댁어른들은 가깝게 사는데도
자주보는거,자주 연락하는거에 좀 집착하시는 편이고
때마다 보고, 그냥 밥먹으러도 자주 봅니다
제 나름 1-2주에 한번씩 연락드리는데
못마땅해 하시는편이고
어쩌다 한번씩 별거 아닌거에도 크게 반응하셔서
어머님은 몸살나셨다며 누우시고
아버님이 전화로 당장 와서 사죄해라
한번은 무릎꿇고 사죄해라 라고까지 하십니다
얼마전 어머님한테 전화가 한통 왔는데 못받았고
나중에 부재중 확인할때 제가 뭘 하고 있었는지
콜백을 못했어요
그렇게 몇일 흘러 신랑이 집에 들어오면서
야 너 엄마한테 전화 안했냐? 하길래 뭔소린가?
생각하다가 그제야 생각나서 바로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받자마자 너는 도대체 어떻게 된 애가 ^&*^&(ㄸ%#$%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면서 말씀하셔서
예 죄송해요 하고 정말 마지못해 성의없게 얘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 하시더니 통화못하겠다고
끈어버리셨습니다
뭐든 말꼬리잡고 늘어지시는 분들이라
지난번 너무 한계가와서 그때 신랑한테
나 이제 더는 죄송합니다 못한다 안한다 얘기했는데
또 이런상황 오니 그래서 안하느니만못한
죄송합니다 했구요
통화 끝나고 황당해서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알고보니 저한테 전화한통 하시고 제가 안받아서
기다리시다 다음날 신랑한테 전화해서 아빠 두유가
떨어졌으니 주문해달라 하셨고
신랑이 알겠다 와이프한테 얘기해놓겠다 했답니다
근데 신랑이 까먹고 저한테 얘기를 안했고
택배 기다리시다 또 신랑한테 전화하셔서
어떻게 된거냐 니 와이프는 왜 전화도 안하냐?안받냐?
화를 내셧고
그래서 그걸가지고 신랑은 저한테
남일 얘기하듯이 너 엄마전화 안받앗냐? 식으로
얘기를 하고 제 입장에선 전화한통 못받았을 뿐인데
이케까지 들을 일인가 싶어서 연락 안드렸고
몇일지나서 아버님이 엄마랑 오해가 있으면
어린 니가 먼저 연락해서 풀어라 라고 문자 보내셔서
네 만 했습니다
얼마 안지나서 제아들이 골절로 수술해서 입원했는데
아침일찍부터 계속 지키다가 신랑이 있으니
저는 둘째 케어땜에 중간에 집에 왔구요
아버님어머님 다녀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녁에 아버님이 지금 당장 전화하라고 문자와서
캡쳐해서 신랑한테 보냈습니다 오빠가 알아서 하랬는데
저보고 하랍니다 또 나몰라라 바쁘다며
애 케어 하다말고 전화드렸더니 고래고래 소리치시면서
사죄는 못할망정 도대체 니 정신머리가 어떻게 된거냐
생각이 있는거냐 정신상태가 왜 그모냥이냐
이게 어디 버르장머리없게 아빠가 몇일전에도 문자로
오해가 있으면 어린 니가 먼저 연락해서 오해풀어라 했는데
어디 건방지게 대답이 고작 네?
너 내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아냐
도대체 니 머릿속엔 뭐가 들었냐
혹시 니가 엄마아빠 안볼 생각으로 이딴 짓거리를 하는거면 난 그런거 못본다 넌 내가 가만두지 않는다
그따위로 살면 안된다
감히 어디 내앞에서 건방을 떠냐
기본도 안되있는것이 어디 버르장머리없게 어른한테
이따위 짓거리를 하냐 니가 지금 하는 짓거리는 도저히
상식적이지 않다 용납할수가 없다
아무리 내 손주라도 어른이 니새끼 병문안을 다녀갔으면
당연히 감사합니다 감사전화 해야지
이게 어디서 배워먹은 짓거리를 하는거냐
니새끼도 그렇게 가르치면 되겠냐
니새끼 핑계로라도 니가 병원에서 어른들 오실때까지
기다렸다가 죄송합니다 사죄 한마디면 풀것을
넌 생각이 없냐 내가 살다살다 너같은 것은 처음본다
뭐 아무튼 짓이란짓은 다나오고 20분넘게 온갖 모욕적인
말은 다 듣고 마지막에 주말에 5시정각 맞춰서 본집에
도착하게끔 애들데리고 니들 넷이 싹와라 니들은 와서
애들 앞에서 사죄할거 하고 따끔하게 한마디 들어야 된다
하고 끈으셨습니다 벌벌떨고 멍해져서 아무것도 못하다가
신랑한테 이혼하던가 아니면 애들데리고 한번씩
시댁 다녀오라고 난 이제 안볼거고 안간다고 그랬더니
신랑이 그냥 듣고 지나치면 되지 그게 할말이냐며
참 쉽게 말한다며 사람사는게 시대마다 다르니
생각하는것도 다르다며 어른들도 어른들 입장이
있는거라길래 저도 주절주절 얘기하다
결론은 난 안보겠다 안가겠다
앞으로 애들데리고 오빠가 한번씩 다녀와라
더이상 내앞에서 시댁얘기 꺼내지 말아라
그 후로 신랑이랑은 조용히 지냅니다
근데 다음주에 어버이날인데 신랑성격상
자기 부모를 안본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인 사람이기에
그리고 이일을 아주 간단하게
별일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이기에
시간좀 지났으니 풀렸을거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같이 가야지 안보긴 뭘 안봐
말도 안되는 얘길 하고 있어
할거 같은데 그럼 저는 당연히 내가 한 얘기 잊었느냐
안가겠다 하면 신랑 혼자 열받아서 흥분하고
그러다 또 둘이 싸울거고
이런 상황이 벌어질게 눈에 보이다보니
불안하고 짜증나고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잘못된건지 신랑이 잘못된건지
이걸 보고 좀 확실한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