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에 지방에있는 엄마 집에 갔다가 너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어 올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SK매직 정수기를 2년 동안 사용하면서 필터 점검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1. 결제는 제 카드, 연락처도 제 번호가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엄마가 정수기 가입 직후 휴대폰 번호를 바꾸신 건 맞습니다. 하지만 가입할때도 제가해서 이름과 제연락처를 남겼고 매달 렌탈료는 제 명의의 카드로 꼬박꼬박 승인되어 나갔습니다. 카드등록할때 제 개인정보 이름과 연락처 요구해서 남겼어요 .심지어 이번에 전화해보니 제 휴대폰 번호도 SK매직 측에 등록되어 있었고요. 상식적으로 실사용자와 연락이 안 되면 결제자에게 연락해 점검 스케줄을 잡는 게 기업의 당연한 관리 프로세스 아닌가요? 2년 내내 돈만 빼가고 연락 한 통 없었습니다.

​2. 사람 기만하는 앱 표시: '종료'가 '완료'인 줄 알았습니다.

​예전에 혹시나 해서 SK매직 앱에 들어가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점검 내역에 전부 '종료'라고 표시되어 있더군요. 당연히 저는 '점검이 무사히 완료되어서 상황이 종료됐구나'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엄마 집 정수기 옆에 붙은 점검표를 보니 2년 전 가입일 이후로 단 한 칸도 채워져 있지 않았습니다. 점검을 안 했으면 '미방문'이나 '지연'이라고 떠야지, 왜 '종료'라고 표시해서 소비자를 착각하게 만드나요?

​3. "오늘 갈까요?" 상담원의 안일한 태도와 묵묵부답 본사

​오전에 너무 놀라 고객센터에 바로 항의했습니다. 처음 응대한 상담원은 제 말에 공감하는 듯했으나 "케어서비스날짜 잡아 드릴까요?"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시더라구요. 2년 동안 썩은 필터 물을 드신 엄마의 건강에 대한 사과는커녕, 걍 오늘 가서 필터 갈아주면 끝 아냐는 식의 태도에 할말을 잃었어요.

​지금 전화를 끊은 지 3시간이 지났습니다.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서 연락하겠다던 본사는 아직도 묵묵부답입니다.

​4.

​노약자인 저희 어머니는 2년 동안 오염되었을지도 모르는 물을 드셨습니다.

​다른 사용자분들도 지금 바로 정수기 옆 점검표 확인해 보세요. 대기업이라는 이름 뒤에서 관리 비용만 챙기고 고객의 건강은 방치하는 이런 행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추가 내용] "셀프형 아닌 '점검형' 계약... 명백한 서비스 미이행"

​1. 관리 비용 포함된 '점검형' 계약이었습니다.

​저희가 가입한 모델은 사용자가 직접 필터를 가는 셀프형이 아닙니다. 엄마가 70대셔서 매니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필터 교체와 살균 케어를 해주는 '방문 점검형' 서비스로 계약했고, 그에 합당한 렌탈료를 매달 지불해 왔습니다. SK매직은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 돈은 꼬박꼬박 챙기면서, 정작 계약의 핵심인 '방문 점검'은 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2. 개인정보는 오직 '결제'용인가요?

​가입 상담 당시 제 이름과 연락처를 모두 등록했습니다. 실사용자인 어머니와 연락이 안 됐다면, 등록된 결제자인 저에게 연락하는 것이 상식 아닙니까? 24개월간 카드 승인 문자는 제 폰으로 잘만 보내면서, 점검 스케줄 연락 한 통 없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3. 황금연휴 뒤에 숨은 본사, 피해자는 기다림이 당연한가요?

​5월 1일 노동절에 이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연휴 기간이라 꾹 참고 5월 4일 오전9시되자마자 일찍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담당자 휴무라 6일에나 연락이 가능하다는 통보였습니다. 이 통보역시 9시10분에 전화끊고 오후4시30분이되어서야 받은 대답이에요.

2년 동안 관리 안 된 필터 물을 드신 어머니의 건강보다 본사 직원의 휴무가 더 중요한가 봅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고객을 마냥 기다리게 하는 이 태도 안타깝네요

24개월간 내 돈만 빼가고 관리는 0점, SK매직 정수기 실태
24개월간 내 돈만 빼가고 관리는 0점, SK매직 정수기 실태